"'너는 내 운명' 멜로영화 신기록 깬다"…13일 까지 254만

'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봄)이 한국 멜로영화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너는 내 운명'은 지난 13일까지 254만3145명의 관객을 동원해 지난해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세웠던 263만2522명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너는 내 운명'은 개봉 후 연속 2주간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봉 3, 4주차에도 꾸 준히 예매순위 2위를 기록하면서 롱런 태세를 보여, 늦어도 이번 주초에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갖고 있던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특히 '너는 내 운명'의 이같은 선전은 '18세 관람가' 등급이라는 불리함 속에서 나온 것이 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18세 관람가 등급'의 멜로영화로 최고 흥행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올 초 개봉된 '연애의 목 적'으로 전국 173만6015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바 있다. 한편, 올 가을 극장가 역시 '가을에는 멜로'라는 속설을 그대로 입증해 보이고 있다. '너는 내 운명'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두 편의 한국영화가 60%를 넘나드는 관객 점유율을 보이는 것을 비롯, '라빠르망'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인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와 드류 배리모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인 '날 미치게 하는 남자' 등이 흥행을 주 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