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정신’으로 일찌감치 무장한 최철한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16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6라운드 3경기서 보해는 주장 최철한이 파크랜드 유창혁을 꺾는 데 힘입어 양 팀이 2대2로 비겼다. 236수 끝 백 8집 반 승.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대국 이튿날인 17일 강원도 화천 훈련소로 4주간 군사훈련을 떠난 최철한은 이날 미리 머리를 짧게 깎은 채 대국에 임했다.
이에 앞서 파크랜드는 4장 손근기, 3장 안달훈이 이겨 기세를 올렸으나 보해 2장 안조영이 승점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보해는 이날 승점 1점을 보태 4위(2승2무2패·승점 7)로 한 단계 올라섰고, 파크랜드는 6위(5무1패·승점 5)를 기록 중이다. 6라운드 최종전인 7위 제일화재(조훈현 김주호 백홍석 장주주) 대 8위 범양건영(송태곤 윤준상 허영호 김진우)전은 20일부터 나흘간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