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 다양한 의상 패션쇼 방불
'소년, 천국에 가다' 밤무대 컨셉트 이벤트
'나의 결혼원정기' 우즈벡 음식-공연준비
지난 14일 끝난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파티'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개봉 예정작들을 중심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파티가 열렸다.
유난히 파티가 많았던 만큼 각 주최 측은 어떻게든 다른 파티와 차별화 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우선 국내 첫 여성 비행기 조종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다뤄 화제를 모았던 영화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코리아픽쳐스)은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파티를 치렀다.
작품의 배경이 된 1930년대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배우들의 의상비에만 2억5000여만원을 쓴 대작답게 파티에서도 다양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반면, '청연'과 같은 날 밤 펼쳐진 '소년, 천국에 가다'(감독 윤태용 제작 싸이더스FNH)의 파티는 '카바레 파티'로 펼쳐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극중 염정아의 직업이 카바레 가수인 점에 착안해 기획된 이날 행사에는 반짝이 의상을 입은 진행자를 비롯, 전 출연자가 밤무대 컨셉트로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나이트클럽 처럼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다채로운 경품 증정의 기회가 주어졌고, 염정아는 멋지게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다.
마지막 영화 프로모션 파티였던 '나의 결혼원정기'(감독 황병국, 제작 튜브픽쳐스)는 신붓감을 구하러 우즈베키스탄 원정길에 나선다는 극중 컨셉트에 맞춰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과 공연들로 다채롭게 꾸며져 관심을 끌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