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지우개' 시사회 성황…'일본 멜로퀸 굳히기'

손예진(23)이 일본에서의 '멜로 퀸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달 말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 제작 싸이더스픽처스)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지난 17일 프로모션 차 출국한 손예진은 18일 도쿄 국제포럼 회의장에서 가진 시사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화 '클래식'으로 인기몰이에 시동을 건 뒤 지난 9월 초 '외출'로 일본 내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데 이어 3연속 히트 조짐을 보이는 것. 시사회가 진행된 국제포럼 회의장에는 손예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1만2000여명의 관객이 들어찼고,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객석에서는 흐느낌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손예진은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관련 질문을 받자 촬영 당시의 감정이 샘솟는 듯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한편, 손예진은 일본 입국 당일 아사히 TV의 간판 프로그램인 토크쇼 '테츠코의 방'에 출연했다. 방송인 테츠코가 진행하는 '테츠코의 방'은 고르바초프, 카트린느 드뇌브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으로, 손예진은 한국 여배우로는 최초로 출연해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손예진은 19일과 20일 일본 유수의 신문 잡지 등과의 빽빽한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오후 귀국해 영화 '작업의 정석'(감독 오기환, 제작 청어람)의 잔여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