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무비' 별★ 볼일 많아서 즐겁네

'새드무비'(감독 권종관, 제작 아이필름)가 다른 작품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이번 주 SC리더(Sportschosun Reader)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로 뽑혔다. 정우성 임수정 이기우 신민아 차태현 등 내로라 하는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 '새드무비'는 20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의 추천엽서를 받은 결과 520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새드무비'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에 알 파치노, 제레미 아이언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이름 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베니스의 상인'(266표)을 무려 25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지하 3400m의 동굴에서 펼쳐지는 괴생물체와의 사투를 그린 '케이브'(164표)가 차지했으며, 한국영화 '연애'(157표)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터 엑스트림'(144표), 대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카페 뤼미에르'(109표)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새드무비'는 소방관 진우(정우성)와 수화통역사 수정(임수정), 아르바이트 초상화가 상규(이기우)와 청각장애인 수은(신민아), 백수 하석(차태현)과 편의점 점원 숙현(손태영), 커리어우먼 주영(염정아)과 그의 아들 휘찬(여진구) 등 네 커플을 통해 이별을 향해 가는 사랑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영화팬들은 "많은 스타들을 한꺼번에 다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가을을 촉촉히 적셔주는 스타일리시한 영화일 것 같다"며 '새드무비'를 '강추'했다. 한편, 다음주 추천대상은 오는 27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로, 배우 출신의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오로라 공주', 류승범 신민아 주연의 코미디영화 '야수와 미녀',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서부극 '오픈 레인지', '마스크 오브 조로'의 속편 '레전드 오브 조로', 헝가리의 거장 이스트반 자보가 감독하고 제레미 아이언스, 아네트 베닝 등이 주연한 '빙 줄리아',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퍼펙트 웨딩' 등 총 6편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