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구세주' 스태프에 오리털 파카 선물

만능 엔터테이너 최성국이 스태프들을 위해 주저없이 거금을 쐈다. 영화 '구세주'(감독 김정우, 제작 익영영화-씨와이필름)에서 외모는 번듯하지만 머리 속은 텅빈 부잣집 '날라리'로 출연 중인 최성국은 전 스태프들을 위해 무려 2000만원 상당의 파란색 페루자 오리털 파카 100벌을 선물한 것. 10월의 오리털 파카 선물이 뜬금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촬영이 진행 중인 전북 부안의 갯벌이 밤만 되면 기온이 급강하해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자기 지갑을 털은 것. 최성국은 오리털 파카 뒷면 상단에 '코믹 영화 구세주'라는 영화 제목을 커다랗게 쓰고 그 아래 '영화배우 최성국 증'이라고 새겨 넣는 센스를 발휘, 스태프들을 울리고 웃게 만들었다. 최성국이 선물한 스태프 복은 촬영장에서 일명 '스머프 복'으로 통하고 있다는 후문.　'구세주'는 촌티나고 우악스러운 여 검사(신이)가 '날라리'지만 잘 생기고 돈 많은 집안의 남자를 잡기 위해 벌어는 해프닝을 그리는 코미디 영화로, 오는 2006년 2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