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천' 무술지도자들, "김태희 하나 가르치면 셋 터득"

역시 김태희의 학습 능력은 남달랐다. 무협판타지멜로 영화 '중천'의 무술 지도사들이 김태희의 검술과 승마 소화 능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극중 배역상 검술과 승마, 와이어 연기 능력 등이 중요해 지난 8월말부터 정두홍 무술감독 등에게서 하루 4~5시간씩 트레이닝을 받아왔는데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 하나를 가르치면 셋을 소화하는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여 머리가 좋은 연예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것. 죽은 영혼이 29일간 머무는 공간이 중천 세계로 빨려들어간 자객이 악의 무리와 홀로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중천'에서 김태희가 맡은 배역은 여주인공 소화. 남자 주인공인 퇴마사 이곽(정우성)과 함께 악의 무리와 맞서는 여자 무사인 만큼 리얼한 연기를 위해서는 탁월한 무술 실력이 뒷받침돼야한다. 한 측근은 "거의 매일 훈련하다시피했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많이들 걱정했는데 열심히 한 덕분인 지 합격점을 받고 떠날 수 있었다"며 "첫 스크린 데뷔작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찍고 오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한편, 김태희는 영화 촬영을 위해 많은 CF 스케줄들을 미리 소화해놓고 최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지난 25일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2월까지 중국 전역에서해외로케를 진행하게 된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