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번주 상영작 순위]

얼핏 보면, 만화 주인공들의 각축장 같은 느낌이군요. ‘오로라 공주’와 ‘조로’가 싸우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의 ‘야수와 미녀’까지.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요.
오랜 만에 두 편의 한국 영화가 함께 개봉합니다. 엄정화의 차가운 매력을 보여주는 복수극 ‘오로라 공주’와, 류승범의 엉뚱한 매력을 과시하는 코미디 ‘야수와 미녀’죠. 멜로가 지배하던 그동안의 극장 분위기를 살짝 바꿔줄 것 같습니다.
‘레전드 오브 조로’는 조로의 신도(信徒)들에게, 그리고 오래간만의 서부극 ‘오픈 레인지’는 장년 세대에게 추천합니다. ‘퍼펙트 웨딩’의 제인 폰다에게선, 영화 뿐만 아니라 몸매 관리 비법까지 배워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