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조로' 제타존스-반데라스 커플 강했다

7년 만에 돌아왔지만 캐서린 제타 존스-안토니오 반데라스 커플은 강했다. 800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전드 오브 조로'가 유난히 대작들이 많았던 이번 주에 SC리더(Sportschosun Reader)들의 '강추 무비'로 선정됐다. '레전드 오브 조로'는 27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의 추천엽서를 받은 결과 477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배우 방은진의 감독 데뷔작인 '오로라 공주'는 예상을 깨고 '레전드 오브 조로'와 접전을 펼친 끝에 429표로 2위에 올랐고, 또 다른 한국영화 '야수와 미녀'가 302표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제니퍼 로페즈의 매력이 돋보이는 '퍼펙트 웨딩'(228표), 정통 서부극의 부활을 선언한 '오픈 레인지'(197표), 동구의 거장 이스트반 자보 감독과 아네트 베닝이 만난 '빙 줄리아'(177표) 등이 뒤를 이었다. '레전드 오브 조로'는 지난 98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5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마스크 오브 조로'의 속편. 다시는 검을 잡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황홀한 은둔생활을 하던 조로 커플이 토지 소유권을 독점하려는 대부호 아만드의 교묘한 덫에 빠져 갈등하고 이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팬들은 "존스와 반데라스, 두 남녀 섹시스타를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충분히 뺄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한 검술과 댄스 등이 어우러진 특유의 영상이 기대된다"며 '레전드 오브 조로'를 강력히 추천했다. 한편, 다음 주 추천대상은 다음달 3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로 가족 간의 사랑과 성장기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사랑해 말순씨', 독특한 스타일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두 편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 '유령신부',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심리스릴러 영화 '스테이', 축구영화 '골!', 독특한 설정의 코미디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동명 소설을 극화한 범죄 영화 '시티 오브 갓', 일본영화 '라스트 씬' 등 총 8편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