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오로라 공주' 예매 순위 1위 '다시 핀 은막의 꽃'

엄정화가 올 가을 극장가를 완전 접수했다.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감독 민규동, 제작 두사부필름)이 지난 27일 전국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신작 '오로라 공주'(감독 방은진, 제작 이슨트필름)마저 10월 마지막주 개봉작 중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것. '내 생애…'은 개봉 10일 만에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개봉 3주차 평일 관객수에서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새드무비'(감독 권종관, 제작 아이필름)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등 롱런 태세를 보이고 있다. 엄정화는 '내 생애…'에서 약간 공주병 기질이 있는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이혼녀인 허유정 역을 맡아 황정민과 함께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7일 개봉된 '오로라 공주' 역시 시사회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은 데 힘입어 영화 사이트 '맥스무비' 설문조사 결과 '10월 마지막주 개봉작 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에 올랐다. 이 뿐 아니라 '맥스무비'와 '티켓링크' 등의 예매순위에서도 '레전드 오브 조로'를 제치고 1위를 내달리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로라 공주'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도 잔혹 스릴러 영화로는 드물게 전국 250개 스크린에서 영화를 개봉키로 하는 등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내 생애…'를 통해 폭소탄을 선사했던 엄정화는 '오로라 공주'에서는 어린 딸을 잃은 후 살인범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 정순정 역을 맡아 진한 감동과 눈물을 안겨준다. 한편, 엄정화는 최근 '호로비츠를 위하여'(감독 권형진, 제작 싸이더스 FNH)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등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