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강동원 등 '청룡 스타', 대박 프로젝트 만든다

청룡 빅스타들이 뭉치는 대박 프로젝트가 나온다. 비극적인 사랑을 섬세하게 펼쳐낸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 제작 LJ필름) 을 통해 청룡이 배출한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뭉치는 것. 2001년 '파이란'으로 청룡 영화상 감독상을 받은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강동 원과 이나영이 남녀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나영은 지난해 '아는 여자'로 2004년 청룡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강동원이 2004년 인 기스타상 수상자다.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이나영은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으며, 충무 로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동원 또한 송해성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 속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세명을 살해한 사 형수와 세번 자살을 시도한 여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강동원은 주인공 윤수 역을 맡아 비극적인 환경에 몰리면서 의도하지 않은 살인을 저지르 게 되는 인물로 나와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을 시도한다. 이나영의 선택도 화젯거리. 그간 독특한 매력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아온 이나영은 사 춘기 때 깊은 상처를 입은 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여주인공 유정 역을 맡아 그늘진 사랑의 아픔을 연기한다. 원작의 힘과 '파이란'에서 뒷골목의 서글픈 삶을 깊은 울림으로 그려낸 송해성 감독의 연 출력, 아이들 스타의 결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충무로에선 기대하고 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내년 1월 첫 삽을 뜬다. 개봉은 2006년 추석 예정.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