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톱스타들 한자리에

충무로 톱스타들이 한마음으로 뭉친다. 지난해 제25회 청룡영화상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최고의 기쁨을 누렸던 장동건(남우주연상), 이나영(여우주연상), 재희(신인남우상), 수애(신인여우상) 등이 핸드프린팅 행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리는 핸드프린팅 행사는 매년 열리는 청룡영화상의 사전 이벤트. 지난해 영화 팬들과 함께 했던 감동의 순간들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남녀주연상, 신인남녀상 등 주요 수상자 4명이 참석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손도장을 찍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한류 열풍의 주역인 배용준이 제24회 청룡영화상 신인상 수상자로 핸드프린팅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 석상 나들이를 하는 바람에 무려 내-외신 취재진 400여명이 몰려들 만큼 화제가 됐었다. 올해에도 중국, 홍콩, 일본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동건을 비롯해 이나영, 재희, 수애 등 최고의 스타들이 나란히 등장하는 만큼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톱스타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도 핸드프린팅 행사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할애했다. 충무로 섭외 1순위 배우인 장동건은 영화 '태풍'의 국내 개봉(12월 15일)과 '무극'의 중국 프로모션, 각종 CF 일정 등으로 쉴 새 없이 국내-외를 넘나들지만, 청룡영화상 최초의 그랜드 슬래머답게 흔쾌히 행사 참석을 약속했다. 지난해 감동의 울음 퍼레이드를 선보였던 이나영은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약 1년 반 만에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고, 수애 역시 1년여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의 홍보와 쏟아지는 각종 CF 일정으로 정신이 없지만 두 미녀 배우 모두 다른 모든 일정을 제치고 대한극장으로 달려온다. 지난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신인상을 차지, 무명의 설움을 씻고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드라마를 연출했던 재희는 핸드프린팅 행사는 물론 청룡영화상 본상 시상자로 나서겠다고 자청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핸드프린팅 행사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8일간 대한극장에서 올해 청룡영화상 부문별 후보작 상영회가 개최돼 올해 한국 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 신남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