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광식이 동생 광태'서 쑥맥청년 180도 변신

"형사보다는 광식이에 가까운 것 같다." '프라하의 연인'의 다혈질 형사 김주혁이 짝사랑만 하는 순수청년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광식이 동생 광태'(감독 김현석, 제작 MK픽처스)의 첫 시사에서 김주혁은 학창시절의 첫사랑인 이요원(윤경)을 7년동안 짝사랑하면서도 고백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쑥맥 청년' 광식으로 180도 탈바꿈했다. 광식이 김주혁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다가 전달하지 못하고, 여자 친구를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도 손 한번 잡지 못하는 순수남. 바람둥이 동생 '광태'(봉태규)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김주혁은 "'프라하의 연인'의 형사보다는 이번 광식이 역이 더 연기하기에 편한 것 같다"면서 "아마도 사랑하는 여자를 대하는 마음이 비슷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막바지에서 고백하려다가 엉뚱한 말을 내뱉는 장면에선 답답함도 느껴졌지만 짝사랑의 본질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깔끔한 영상과 감칠 맛나는 대사가 인상적인 '광식이 동생 광태'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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