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김효진, '교편 데이트'… '생.날선생'서 호흡

영화배우 박건형(28)과 김효진(21)이 '교편 데이트'(?)에 나선다. 이들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생.날선생'(감독 김동욱, 제작 필름지)에서 서로 으르렁대는 남녀 교사 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 박건형은 교육을 위한 헌신보다 지각과 자율학습, 감독 땡땡이에 수업 마치는 종소리를 무엇보다 사랑하는 뻔뻔하고 황당한 선생님 우주호 역을 맡으며, 김효진은 그런 삐뚤어진 우주호를 견제하며 바로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교사 윤소주 역으로 하모니를 이룬다. 올 초 '댄서의 순정'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갈고 닦았던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단번에 신예 스타로 급부상한 박건형은 "주위에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는 걸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지만, 내 몸에는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효진은 "윤소주는 외모는 되지만 왠지 남자는 꼬이지 않고,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이름 징크스를 지닌 여인"이라며 "'가문의 위기'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며 익힌 코미디 감각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생.날선생'은 오는 11월 말에 촬영을 시작, 오는 2006년 3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