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2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보해가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주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제일화재와의 대결서 보해는 4대0으로 완승, 승점 3을 보태며 최소 3위를 확보하고 정규리그를 끝냈다. 보해는 4장 진동규(3승4패), 3장 루이나이웨이(3승4패), 2장 안조영(4승3패)에 이어 4주 군사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주장 최철한이 ‘적장(敵將)’ 조훈현을 흑 3집 반 차로 꺾고 대미를 장식했다. 주장전 총 전적은 최철한 5승2패, 조훈현은 3승4패.
보해는 이번 정규 리그 7경기 중 4대0 완봉승 두 차례, 0대4 완봉패 두 차례를 기록해 ‘도깨비팀’이란 별명을 얻었다. 반면 제일화재는 선수 전원이 5할 승률을 밑도는 부진 속에 2승2무3패(승점 6점)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위에 머물렀다.
올해 바둑리그 정규 시즌은 이번주 17~20일 열리는 넷마블(목진석 조한승 이영구 서무상) 대 피망바둑(이세돌 홍민표 박승현 박지은) 전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 유일한 무패(3승3무) 팀인 넷마블은 이번 대결서 완패하지 않는 한 포스트 시즌 진출이 결정되며, 성적에 따라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6위 피망바둑(2승1무3패)은 4강권 진입의 유일한 길인 4대0 완봉승을 노리며 ‘기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