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청룡영화상 '소문난 잔치' 볼 것도 많네…

제2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한바탕 잔치가 될 전망이다. 올 충무로 화제작들의 소품 이벤트, 핸드프린팅 행사, 21개 후보작의 상영제 등이 잇따라 열려, 29일 화려한 팡파르를 울리는 본상 시상식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가장 먼저 지난 7일부터 다음 온켓(onket.daum.net)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품 경매 이벤트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소장가치가 높은 아이템들이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류스타들의 소장품을 구입하기 위한 해외 팬들의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16일까지 진행된 1차 이벤트에서는 이병헌의 수트 재킷, 김래원의 꽃무늬 남방, 조승우의 친필 사인이 담긴 '말아톤' 액자 패널 등이 주인을 찾았고,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2차 이벤트를 통해서는 전도연의 꽃무늬 원피스, 권상우의 카고바지, 장동건의 사인이 담긴 '태풍' 포스터 등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다음은 21일 오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리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관심을 끈다. 이날 행사는 본상 시상식에 앞서 많은 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최근 스크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개그맨 겸 자칭 '영화인' 안상태가 사회를 맡고, 지난해 청룡영화상을 수놓은 장동건, 이나영, 수애, 재희 등 톱스타들이 출동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핸드프린팅 행사를 화려하게 수놓을 4명의 톱스타는 눈코 뜰 새 없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소중한 시간을 할애했다. 또 20일부터 27일까지 대한극장에서 열리는 후보작 상영제도 영화팬들의 구미를 당기는 이벤트다.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청룡영화상 시상식. 누가, 어떤 작품이 트로피를 안을 지도 자못 궁금하지만, 이처럼 풍성한 이벤트가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