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강추영화] 무영검, 그림형제 울렸다

국내 최초로 발해 역사를 다룬 무협 서사영화 '무영검'(감독 김영준,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팬들의 한국영화 사랑에 힘입어 11월 셋째주 SC(SportsChosun)리더들의 '강추 영화'로 선정됐다. '무영검'은 18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의 엽서를 받은 결과 310표를 얻어, 할리우드 판타지 대작인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287표)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1위에 등극했다. 올해 최고의 섹시아이콘 제시카 알바가 주연한 '블루스톰'은 190표를 얻어 3위에 올랐고, 니콜라스 케이지의 신작 '로드 오브 워'(143표)와 충무로에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용서받지 못한 자'(56표)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무영검'은 몰락한 발해왕조의 마지막 왕자 대정현(이서진)이 왕실의 여자 호위무사 연소하(윤소이)의 도움을 받아 군화평(신현준), 매영옥(이기용) 등 척살단 일당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의 대작. '비천무'로 한국 무협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영준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라인시네마가 투자를 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화다. 영화팬들은 "뉴라인시네마가 투자를 할 정도의 작품이면 다른 말이 필요 없지 않느냐", "한국 무협영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싶다", "포스터를 통해 본 4명의 캐릭터가 너무 멋있다"며 '무영검'을 강력 추천했다. 한편, 다음주 추천영화는 너무도 다른 형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와 두 노총각의 좌충우돌 국제 맞선 이야기를 그린 '나의 결혼원정기', 불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일본영화 '도쿄타워', 세계 최고의 호화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소재로 한 축구 영화 '레알' 등 총 4편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