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미스터 소크라테스'서도 악역 이미지

◆ 하루 4시간 헬스 … 음주는 NOㅠ
윤태영의 '몸짱' 비결 - 팔뚝 알통이 장난이 아니다. ▷ 주위에서 몸 속에 무슨 알이 든 것 같다며 농 담을 건넨다. - 운동을 얼마나 하나. ▷ 하루 4시간이 기본. 주로 헬스와 유연운동을 한다. - 예전에 입던 옷이 아직도 맞나. ▷ 맞는다. 몸이 커 보이지만 체중에는 변동이 없 다. 근육(단백질)이 늘어난 대신 지방이 줄어들 었기 때문이다. 평소 77~78㎏의 몸무게를 유지한 다. - '몸짱' 비결은. ▷ 첫째가 음식이다. 무턱대고 줄이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알맞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너무 굶어도 근육이 줄어들어서 좋지 않다(그러면서 바나나 2개를 먹었다). 그리고 는 음주다. 알코올은 근육을 파괴시킨다. 최근 금주한 지가 한달이 넘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

심각한 질문을 하나 던졌다. "연기자를 평생의 업 (業)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너무나 간단하다. "그렇 고말고요." 행여 골치 아픈 질문일까 싶어 조심스레 꺼낸 말. 하지만 싱겁다. "당연한 걸 왜 묻느냐"는 눈치다. "전 올해가 저의 데뷔 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데 뷔 1년 차죠(웃음). 다시 시작입니다." 지난 여름,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으로 컴백 한 연기자 윤태영(31). 96년에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해 연기자 생활을 한 지도 벌 써 9년째. 하지만 "신인처럼 다시 시작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의 표정에선 무르익음보다는 풋풋함이 더 풍긴다. 그런 각오로 매달린 게 지난 10일 개봉된 자신의 세번째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이중적 인 성격의 냉혈한 '조변호사'를 맡아 가슴 한 구석에서부터 악의 이미지를 끄집어냈다. 앞 서 개봉했던 '강력 3반'의 범죄자 '서태두'에 연이은 악역 캐스팅이다. "우연히 악역을 연달아 했는데요. 그래도 두 캐릭터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조변호사는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악인이라면, 서태두는 가상의 인물로 뭐하나 부족한 게 없는 인물 이죠." 조변호사를 연기하면서 온몸에 피멍이 떠날 날이 없었다. 콘크리트 기둥에 몸 던지기를 수십차례. 신인 배우 같은 자세로 주위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또 지금의 우람한 근육도 알고 보면 '강력 3반'의 서태두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제 그는 '그의 표현대로라면' 데뷔 2년째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봄 방영을 목표로 사전 제작되고 있는 제이투엔터의 새 드라마 '웃지마라 정든다'(가 제)에 출연을 확정짓고, 이종격투기 연습에 들어갔다. K-1 파이터들의 승부세계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그는 조각 같은 근육과 실감나는 격투기 실력을 보여줄 예정. "요즘은 영화 홍보하랴, 이종격투기 연습하랴 시간을 쪼개 써요. 그래도 신인이라고 마인 드 컨트롤하니까 힘든 줄 몰라요." 인터뷰 직후 곧바로 이종격투기 연습장인 목동운동장으로 향하는 그는 이제 연기 인생의 새로운 2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