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매력-윤태영 카리스마...'미스터 소크라테스' 흥행

'미스터 소크라테스'가 박스 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다. 김래원, 윤태영, 이종혁, 강신일 등 색깔있는 남자들이 쏟아내는 매력에 영화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지난 10일 개봉한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16일까지 전국 257개 스크린에서 57만5000여명이 관람해 개봉 이후 선두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 '플라이트 플랜'의 추격이 만만치 않지만 전국 관객에서는 여전히 앞서는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다.　 52개 스크린에 걸린 서울에서도 선전 중. 16일까지 13만8000명이 극장을 찾았다. 이는 조직폭력배 출신의 경찰이라는 기묘한 캐릭터를 소화한 김래원의 연기 변신, '강력3반'에 연이어 비열한 이중인격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윤태영, 그리고 의리있는 수사반장 이종혁과 김래원의 수업 트레이너 강신일 등 주-조연들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빚어낸 결과다. 특히 윤태영은 컴백과 동시에 흥행 성공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9월 29일 개봉된 '강력 3반'이 최근까지 98만48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평균 이상의 수확을 올렸다. '미스터 소크라테스'도 당분간 큰 변수가 없는 한 현재의 스크린 수를 유지하며 관객 동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을 맡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들의 열성적인 무대 인사 등에 힘입어 개봉 이후 평균 8만명의 관객입장 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영화가 소문까지 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