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유지태, 김지수에게 청혼하다

영화배우 유지태가 '야수'의 촬영을 마치고, 새로운 영화 '가을로'의 촬영에 들어갔다. 유지태는 백화점 붕괴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영화 '가을로'에서 순수한 청년 현우 역을 맡아 연인 역의 김지수와 부서져버린 사랑을 담아낸다. '올드보이'와 '남극일기'로 섬뜩하고 강한 남성의 인상을 관객들에게 심었던 배우 유지태는 '가을로'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 사랑에 빠진 순수한 청년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해맑게 웃는 모습을 촬영할 때는 현장의 여자 스텝들 모두 탄성을 지를 정도. 유지태의 극중 연인으로 나오는 김지수도, 연인의 고백을 받는 수줍은 여인의 모습으로 멜로 영화의 화사함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아파트에 도착한 민주(김지수 분)에게 인터폰이 울린다. 장미꽃 다발을 들고 소년처럼 웃고 있는 현우(유지태 분)는 둘이 함께할 신혼집을 연인에게 보여주며, 프러포즈를 한다. 이날 촬영은 6시간 만에 완료된 영화의 주요 장면인 프러포즈 장면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멜로 영화에 파란을 일으켰던 김대승 감독은 영화 '가을로'에서 한 남자의 간절한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2006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