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나영 등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장동건 이나영 재희 수애 등 한국을 대표하는 4명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미깊은 손도장을 남겼다. 이들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제26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 국내 영화 발전과 청룡영화상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나란히 손도장을 찍었다. 핸드프린팅 행사는 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사전 이벤트로, 지난해 남녀주연상과 남녀신인상 수상자 4명이 참석해 지난해 영광의 순간을 추억하면서 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자리. 참석 배우들의 인기도를 반영하듯, 행사장에선 국내외 취재진의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신문과 방송, 잡지 등 국내 각종 매체 100여명의 취재진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서 내한한 해외 취재진 50여명이 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기 위해 분주히 행사장을 누볐다. 열성팬들은 더 좋은 자리에서 스타들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대한극장에 로비에 진을 치는 정성을 보였고, 행사 내내 스타들의 몸짓 하나 하나에 환호성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스타들은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로 진행된 인터뷰 코너에서 지난해 수상 기억을 더듬으며 남다른 감회에 젖는 표정이었으며, 인기에 걸맞는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장동건은 "상을 받았을 때의 감동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청룡영화상이 국내 최고의 시상식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을 남겼으며, 이나영은 "상을 받은 후에 내 자신이 더욱 신중해지고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20일 후보작 상영회가 시작된 데 이어 21일 핸드프린팅 행사를 마감한 청룡영화상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