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마이크 뉴엘 감독, 7편 제작 욕심

'해리포터' 시리즈 사상 최초의 영국 감독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이크 뉴웰 감독.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등 영국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영화로 익숙한 그는 "나를 잘 모르겠지만 영국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감독"이라며 유머 감각을 한껏 발휘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특수효과 등을 사용했다는 그는 "특수효과가 많은 판타지 영화이지만 현실감이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특수효과 팀도 용 등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것을 믿었기 때문에 이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뉴웰 감독은 어린 배우들과 작업을 함께 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며 "미국법 상 아이들은 하루 4시간 15분 이상 찍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움직임을 사전에 준비해야 했다. 촬영 기간만 180~190일이 들 정도로 힘든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제안만 들어온다면 시리즈의 마지막인 7편을 감독하고 싶다는 그는 "크리스마스 파티의 라디오헤드 등 유명 뮤지션이 등장하는 장면이나 호그와트 학생들이 춤과 율동을 하는 모습은 영화의 흐름상 뺄 수 밖에 없었지만 DVD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다"며 끝까지 재치있는 말솜씨를 자랑했다. (스포츠조선 도쿄[일본]=유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