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가 나흘째로 접어들었다.
올 한해 영화를 결산하는 자리인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상영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사진>으로 몰려들고 있다.
23일에는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 제작 브라보엔터테인먼트), '여자, 정혜'(감독 이윤기, 제작 LJ필름), '형사'(감독 이명세, 제작 코리아픽쳐스), '말아톤'(감독 정윤철, 제작 시네라인투), '혈의 누'(감독 김대승, 제작 좋은영화사) 등 5편의 후보작들이 잇따라 상영된다.
'주먹이 운다'는 한물 간 복서 태식(최민식)과 소년원 출신의 복서 지망생 상환(류승범)의 인생을 건 맞대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상환 역을 멋지게 해낸 류승범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여자, 정혜'는 베를린, 싱가포르 등 해외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픔을 가진 한 여성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형사'는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스타 강동원과 하지원이 출연해 독특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관람을 원하는 영화 팬들은 대한극장 인터넷 홈페이지(www.daehancinema.co.kr)나 청룡영화상 공식홈페이지(sports.chosun.com/bluedragon)를 참조하면 된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