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연기력 '업' …'한반도' NG 20회만에 OK

조재현의 NG 비공인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차인표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여 화제다. 최근 실력파 배우 조재현이 첫 촬영 하루 만에 200여 차례의 NG를 기록해 관심을 끌었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한반도'(감독 강우석, 제작 시네마서비스)에서 차인표는 불과 20여 차례의 NG 끝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낸 것. 차인표의 첫 촬영일. 조재현의 첫 촬영을 기억하는 스태프들은 단단히 각오를 했었다고. 조재현 역시 "너도 홈런(NG) 쳐야지?"라며 은근한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차인표는 보란 듯이 조재현의 '기록'을 10분의 1로 단축시켰다. 기록 단축의 비밀은 개인 교습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로 데뷔 12년째를 맞는 차인표지만, '한반도' 캐스팅 후 한양대 연극영화과 최형인 교수로부터 연기 레슨을 받고 있었던 것. 강우석 감독은 "조재현이 200번이었으니 차인표는 더할 줄 알았는데 의외다. 덕분에 필름비용 줄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강우석 감독의 또 다른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반도'는 지난달 크랭크인해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