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청룡영화상] 미리보는 시상식

스크린 최대의 빅쇼가 펼쳐진다. 제2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8시부터 9시55분까지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청룡의 연인' 김혜수와 '매너남' 정준호가 MC를 맡아 올 한해 한국 영화를 결산한다. 올해는 과연 누가 각본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언제나 그랬듯이 시상식의 오프닝은 레드 카펫 세리머니다. 후보에 오른 예비 수상자들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청룡의 꽃인 여배우들의 섹시하고 과감한 의상 퍼레이드는 영화상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다. 오후 6시30분부터 레드 카펫 위에 선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룡영화상은 영화인들의 축제에 포커스를 맞춘다. 메인 MC, 시상자들이 영화인들인 것은 물론, 시상식 중간중간의 공연 무대도 스타들의 몫이다. 이번 시상식 공연의 첫 무대는 2005년 한국영화의 아역스타들이 맡는다. '사랑해 말순씨'의 이재응, 박유선, 강민휘, '웰컴 투 동막골'의 권오민, '소년, 천국에 가다'의 김관우 등 7명의 아역배우들이 출연해 영화 속의 '그 노래'를 직접 부른다. 특히 다운증후군 환자로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한 강민휘가 '사랑해 말순씨'에서 줄곧 불렀던 '진정 난 몰랐었네'를 열창한다. 다음에는 하반기 관객동원 500만명을 돌파한 화제작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팀이 무대를 이어받는다. 탁재훈, 공형진, 김수미 등 출연배우들이 총출동해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가문의 위기'팀은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영화인 축제라는 청룡영화상의 취지에 공감하며 사상 초유의 합동공연을 마련했다. 이밖에 '내 생애 가장 특별한 2005년의 한국영화', '춤과 음악이 있는 한국영화' 등의 코너가 마련된다. 그리고 최우수작품상 발표를 끝으로 기념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올해 청룡영화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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