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청룡영화상] 믿을 수 있는 '청정원' 1회때부터 후원

'청정원'이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대상(주)는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회사. 56년 설립 이후 조미료의 대명사였던 '미원'으로 업계를 평정한 낯익은 기업이다. 햇살담은 조림간장, 순창고추장 등 전통 장류(사진)부터 감치미, 맛나 등의 조미료류, 각종 농수산품과 냉동식품, 전분당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96년부터 출범한 '청정원'은 '신선한 맛의 세계로, 자연에 정성을 더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최고의 원료, 최고의 품질, 철저한 생산 공정과 위생 관리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선도해왔다. 99년에는 건강사업분야에 본격 진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전분을 이용한 생분해성 소재 관련 기술은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청룡영화상과 대상(주)는 '한국영화 사랑'의 동반자로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63년 제1회부터 영화상 행사를 후원해 영화산업의 저변확대와 우수 영화인 발굴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창업주인 임대홍 회장은 "순수 민족자본과 독자 기술로 '미원'을 생산하는 회사 이미지와 민간 주도로 출범하는 청룡영화상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다"며 뜻을 같이하게 됐다. 그러다가 영화진흥법 등의 악재로 73년 행사가 중단되면서 잠시 헤어졌으나 90년 스포츠조선의 창간과 함께 청룡영화상이 부활되면서 대상(주)는 94년부터 다시 아낌없는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98년 IMF 외환위기로 인해 다수의 기존 문화 이벤트들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대상(주)는 한국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청룡영화상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