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으로 모인 영화팬들의 관심과 성원이 고스란히 영화계로 전달된다.
제26회 청룡영화상(29일ㆍKBS홀)의 사전 이벤트로 펼쳐진 본지 주최의 스타경매 수익금이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영화인 대책 위원회(위원장 안성기)로 기부 되는 것.
스타 온라인 경매 이벤트는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로 나뉘어 다음 온켓(
onket.daum.net)에서 진행됐다.
영화팬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18~25일까지 열린 2차 경매에서는 영화 '야수'에서 권상우가 입었던 재킷이 최고가인 75만원에 낙찰됐다. 검사 역의 유지태가 입고 나온 검정색 정장도 고액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멜로 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 전도연의 하늘하늘한 꽃무늬 원피스도 입찰에 참여한 영화팬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서사 무협 '무영검'의 이서진과 윤소이가 착용했던 허리장식, 다음달 개봉될 예정인 해양 액션 '태풍'의 장동건과 이정재가 사인한 판화본 포스터 등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에 앞서 7~16일까지 진행된 1차 경매에서도 총 여섯개의 화제작 소품들이 영화팬들과 만났다.
10일 개봉한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주인공들 소품이 인기를 끌었다. 김래원의 피묻은 청바지와 민소매 셔츠, '신반장'으로 출연한 이종혁의 검정색 정장과 구두, 손목시계, '범표'로 나온 강신일의 차이나 칼라 수트 등이 네티즌들의 많은 클릭을 받았다.
이밖에도 '댄서의 순정'의 문근영, '연리지'의 최지우, 조한선, '웰컴 투 동막골'의 정재영을 비롯해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주혁 등의 사인이 들어간 팸플릿,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의 검은색 정장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안성기 위원장은 "이렇게 의미있는 행사에서 얻어진 수익금을 전달받아 너무 감사하다"면서 "그만큼 영화인들의 뜻을 모으는 일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