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웰컴 투 동막골' 800만 관객이 주신 상 더욱 뿌듯

"800만 관객 여러분이 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네요."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4위의 기록이자 올 한해 최고 영화로 기록된 '웰컴 투 동막골'의 원작자이자 제작자인 장진 감독(필름있수다ㆍ사진)은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큰 무대에 서자 연신 쑥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 전쟁 당시 남한과 북한 병사가 동막골이라는 공간에서 이념과 갈등을 넘어 하나가 되는 순수하고 웃음 넘치는 감동 드라마를 그려내 올 한해 가장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사전 투자뿐 아니라 촬영 막판에 제작비가 떨어지는 천신만고 끝에 촬영을 마치고 끝내 대박을 터뜨린 장 감독은 "모진 계절을 이겨낸 느낌이다"라며 "함께 고생한 여러 배우들과 스태프 가운데 임하룡-강혜정씨가 남녀조연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또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쑥스럽다"며 "관객이 주신 상이니 만큼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곧 새로운 영화 '거룩한 계보'로 큰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