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포털] '맨발의 기봉이' 신현준, '촌티' 물씬

목이 다 늘어진 티셔츠에 시골 장터에서나 파는 털신. 여기에 일자로 자른 머리와 툭 튀어나온 앞니까지. 그동안 카리스마적인 장군, 코믹한 조직보스, 냉혈한 무사 등으로 다양한 연기변신을 보여줬던 신현준이 또다시 변신해 화제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바 보지만 효심이 깊은 기봉이로 출연하는 신현준이 노모 역을 맡은 김 수미와 찍은 스틸 사진이 공개된 것. 사진 속에는 노모와 기봉이 읍내 장터를 다녀오는 길에 잠시 버스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축대 아래서 두 모자가 볕을 쬐는 이 장면에서 비록 대화는 없지만 돈독한 모자간의 정이 느껴진다는 평. 일곱살 소년의 순수한 영혼을 가진 기봉이의 달리기를 통해 따뜻한 효심을 전해줄 영화 '맨발의 기봉이'는 현재 40% 정도 촬영이 진행 됐으며,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