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정재 '태풍', 15세 관람가 판정에 "휴~"

장동건-이정재 주연의 영화 '태풍'(감독 곽경택, 제작 진인사필름)이 등급 먹구름을 걷어 냈다. '태풍'은 지난달 중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심의를 신청했으나, CG 등 후반 작업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이례적으로 심의 유보 판정을 받고 추가 작업에 매달려 왔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상태에서 영등위 심의가 떨어져야 본격적인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차질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신속하게 재심의 작업에 돌입해 지난달 30일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아냈다. 태풍 측 관계자는 "내심 12세 등급을 기대했지만, 15세 등급도 상영에는 별문제가 없다"며 "아직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홍보 프로그램 등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국내 최대 제작비인 150억원이 투입된 해양 블록버스터 '태풍'은 규모에 걸맞게 '태극기 휘날리며'를 넘어서는 전국 513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마케팅비만 무려 4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