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나니아연대기' 카리스마 연기 호평

스코틀랜드 출신의 성격파 여배우 틸다 스윈튼(사진)이 화제작 '나 니아 연대기'에서 하얀 마녀 제이디스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재현한다. 제이디스는 아름답던 나니아를 영원한 겨울 나라로 만들어 버리는 악의 화신. 앤드류 아담슨 감독은 틸다 스윈튼을 "창백함 속에 천상의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드라마틱한 캐릭터"라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1m80의 큰 키에 창백하고 투명한 피부를 소유한 틸다 스윈튼은 유난히 중성적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다. 최근작 '콘스탄틴'에서는 양 성 혼재의 천사 가브리엘을 절묘하게 표현해 평단과 관객 모두의 찬 사를 자아냈으며, '올란도'에서도 300년에 걸쳐 남자와 여자로 번갈아 환생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나니아 연대기'는 출간 이후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29개 언어 로 번역돼 90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대작으로 오는 29일 개봉될 예 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