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모터보트 도주 장면 위해 실제로 면허

'무면허 운전은 사절.' 영화 '태풍'의 주인공 장동건이 극중 모터보트 도주 장면을 위해 실제로 수상동력레저 면허를 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장동건이 취득한 수상동력레저 면허는 수상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제트스키 등을 운전하는 면허로 자동차와는 달리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섬세한 운전기술이 필요하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면허증 따기 작전에 돌입한 장동건은 촬영 틈틈이 실기 연습을 하고, 필기시험은 하루 만에 벼락치기를 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단 한 번 만에 합격해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도주 장면을 촬영할 때는 엄청난 위험 부담 때문에 스태프들이 바짝 긴장했지만, 오히려 장동건은 면허 취득자임을 과시라도 하듯 멋진 장면을 연출해내며 단번에 OK 사인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무려 9개월에 이르는 촬영기간과 150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해양액션 블록버스터 '태풍'은 오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