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현장을 가다] 느끼한 대사, 웃어도 좋습니다!

이번 영화로 첫 주연을 맡은 윤진서는 "시나리오를 두 번째 읽을 때 나도 모르게 펑펑 울어 버렸다"며 "촬영 전에 시나리오를 읽는 것만으로 머릿속에 어떤 영상이 떠올려질 정도로 섬세하면서도 공감이 가게 탄탄한 짜인 내용이 너무나 맘에 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메라에 담기는 내용들은 서정적이었지만, 윤진서, 김동윤, 서지석, 이은혜 등 주연급 배우들의 나이가 비슷하고 의욕들이 대단해 촬영만 끝나면 어수선하다고 느껴질 만큼 활력이 넘쳐 났다. 특히 이들 중 맏형 격인 김동윤은 극중 설정 때문에 세 살이나 어린 윤진서에게 꼬박꼬박 반말 대접을 받으면서도 틈만 나면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울어도 좋습니까?'는 지난 10월 30일 촬영을 시작해 현재 50% 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 봄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제[전북]=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