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극장
서울 대학로의 극장 ‘하이퍼텍 나다’는 17일부터 한 달 동안 24편의 영화를 한 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마지막 프로포즈’ 행사를 갖는다. 대작 오락 영화 한 편이 전국 500여개의 스크린을 점유한 채 대대적으로 상영되는 상황에서, 소규모 개봉한 뒤 일찍 종영해 관객들이 챙겨보기 쉽지 않았던 올 한 해의 수작 소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과거가 없는 남자’(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시티 오브 갓’(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이터널 선샤인’(미셸 공드리) ‘사이드웨이’(알렉산더 페인) ‘카페 뤼미에르’(허우샤오시엔) ‘토니 타키타니’(이치카와 준) 등 올 한해 국내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 중 ‘베스트 10’으로 당당히 거론될 만한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평균 좌석점유율 50% 안팎을 기록하며 상당한 호응을 받아왔다. 한국 영화로는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와 ‘러브 토크’를 비롯해 ‘용서받지 못한 자’(윤종빈) ‘녹색의자’(박철수) ‘태풍태양’(정재은) 등 모두 5편이 포함됐다. (02)766-3390 dsartcent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