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손예진, '작업의 정석'서 파격 변신 눈길

송일국과 손예진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작업의 정석'(감독 오기환, 제작 청어람)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 메가박스에서 기자시사회를 갖고 첫 선을 보였다. 송일국은 "'바른 생활 사나이'로 고정돼 있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 핸섬한 바람둥이 역을 위해 8㎏을 감량했고, 실제 작업 고수인 친구의 도움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푼수와 내숭의 절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손예진은 "너무나 호감 가는 캐릭터여서 최대한 즐겁게 노력하려고 애썼다"며 "영화를 보면서 살짝 부끄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하지만 실제 모습과는 틀린 면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기환 감독은 "실제 젊은 남녀들의 사랑의 방식을 '깔끔하게' 보여주고 싶어서 러닝타임도 1시간40분으로 '깔끔하게' 끊었다. '깔끔하게' 웃고 즐기며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며 "30대 이상 관객들은 이 영화가 '결혼의 정석'이 아니라 '작업의 정석'임을 꼭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작업의 정석'은 '작업계'의 절대 고수임을 자부하는 건축설계사 서민준(송일국)과 한지원(손예진)의 알콩달콩한 연애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오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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