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태풍' 개봉 이틀만에 56만 돌파

영화 '태풍'(감독 곽경택, 제작 진인사필름)이 최다 관객 기록 레이스를 시작했다. '태풍'은 지난 14일 개봉 당일 전국에서 28만명(서울 7만7000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태극기 휘날리며'의 오프닝 스코어(23만명)를 넘어섰으며, 개봉 이틀째인 15일에도 28만명(서울 7만6000명)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워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풍'과 함께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킹콩'은 치열한 흥행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태풍'의 위세에 밀리는 분위기이며, '해리포터와 불의 잔', '광식이 동생 광태' 등 기존의 인기작들도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태다. '태풍' 측 관계자는 "영화의 주 관객 층인 20대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 비율과 30대 이상 관객 비율이 높아 고무적"이라며 "이 상태라면 개봉 전 주말 스코어가 '태극기 휘날리며'의 177만명을 뛰어넘는 2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 등 화려한 출연진과 18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제작비로 화제를 모은 '태풍'은 역대 최다 규모인 전국 513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