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황정민 - 송혜교 "한 작품 하자"

올해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상의 남우주연상을 휩쓴 황정민이 톱스타 송혜교와 '이심전심'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송혜교의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파랑주의보'(감독 전윤수, 제작 아이필름)의 VIP 시사회에 참석한 황정민은 "(송혜교는) 너무나 매력이 있는 배우다. 다양한 느낌으로 스크린을 채울 수 있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황정민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황정민의 후배 사랑은 송혜교의 러브콜에 대한 '화답가'. 최근 '파랑주의보' 홍보차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한 송혜교는 "영화 '너는 내운명'을 감명깊게 봤고, 황정민 선배가 너무 멋있다. 꼭 영화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현재 영화 '사생결단'(감독 최호, 제작 MK픽쳐스)을 위해 부산에 체류 중. 이날도 촬영을 하다가 간신히 시간을 내 VIP 시사회장으로 달려온 것이다. 3일간 고난도 액션신을 찍느라 피로가 극에 달했지만, 후배의 스크린 데뷔전을 격려하기 위해 기꺼이 나들이를 한 셈이다. 황정민은 이날 송혜교에게 "'파랑주의보'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라. 충무로에서 더욱 많은 경험을 하면서 대배우로 성장해가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