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中극장가 역대 최고 흥행 배우 되나

청룡이 낳은 한류 톱스타 장동건이 중국 영화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장동건이 주연한 무협영화 '무극'이 지난 15일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된 가운데 첫 날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가뿐히 돌파했다. 현지 배급사에 따르면, '무극'은 개봉과 동시에 2115만 위안(약 32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두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제친 것은 물론, 올해 중국 내 개봉 영화 중 최고를 기록했다. 영화가 개봉된 15일이 목요일로 평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결과라는 게 중국 언론의 분석. 앞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시즌적인 관객 수요가 기다리고 있어 이같은 스코어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무극'이 역대 중국 내 영화 흥행 최고 기록인 1억5000만 위안을 깰 것이라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무극'은 아시아판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는 대작으로 장동건을 비롯해 중국의 장백지,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키가 주연을 맡은 한-중-일 합작 영화. 최근엔 제63회 골든글러브어워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봉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