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서 한국대사盃 바둑

주불(駐佛), 주스페인 한국대사배 바둑대회가 내년 봄 각각 거행된다. 최근 유럽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명지대 한상대(65·사진) 교수는 두 대회가 내년 3월 하순경 현지에서 잇달아 열리게 됐다고 전했다. 바둑 국제화 작업에 주력해 온 한 교수는 이미 지난 9월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 주최 바둑대회를 주선해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대사관 대회는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을 주 대상으로 하되 지역에 따라 그 나라 바둑 팬을 위한 부문을 함께 거행하기도 한다.
한상대 교수는 “최근 서구 바둑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대두로 한국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각 지역 대사관 대회가 교민들의 단합과 최강국의 지위를 동시에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호주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캐나다 등지에서도 대사관 바둑대회를 열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