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연파 팀승리 이끌어
신성건설이 주장 박영훈의 원맨쇼에 힘입어 대망의 정상을 밟았다. 1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서 막을 내린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국서 신성건설 주장 박영훈은 보해 주장 최철한을 흑으로 219수 만에 불계로 제압, 팀 우승(상금 1억 5000만원)의 1등 공신이 됐다. 박영훈 박정상 이희성 김영환으로 구성된 신성건설은 정규리그 1위의 체면을 살리며 전년도 5위에서 우승 팀으로 도약했다.
정규리그서 7전 전승을 기록했던 박영훈은 포스트 시즌서도 최고 영웅이었다. 팀이 챔프 결정전서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나선 박영훈은 라이벌 최철한과의 18일 주장전을 흑 불계로 승리, 타이를 만든 뒤 이날 ‘연장전’마저 이겨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3위의 보해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넘은 기세가 마지막 고비서 꺾임으로써 준우승(상금 1억원)에 머물렀다.
8개월간의 대장정을 결산할 대회 MVP(상금 500만원)는 기자단과 네티즌 투표를 남기고 있으나 박영훈의 수상이 사실상 결정됐다. 박영훈은 또 정규리그만 따지는 다승상 수상도 확정돼 경사가 겹쳤다. 베스트4 및 특별상 5개 부문 수상자는 27일 프라자호텔서 열리는 시상식 때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