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장동건이 할리우드 톱스타 디카프리오와 홍콩 최고 배우 주성치(저우싱츠)를 제쳤다.
장동건 주연의 중국영화 '무극'(감독 첸 카이거)이 지난 15일 중국 개봉 첫 날에만 2115만 위안(약 32억원)의 흥행성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타이타닉'의 1800만 위안을 넘어선 데 이어 17일에는 하루 최고 흥행성적까지 갈아치웠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인 '시나닷컴'(
www.sina.com)에 따르면, '무극'은 17일 2500만 위안의 흥행을 기록, 이전 최고인 주성치 주연 '쿵푸허슬'의 2200만 위안을 돌파했다.
장동건이 중국의 영화 흥행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2003년)로 국내 역대 최고 흥행배우로 이름을 올리더니 불과 2년 만에 12억 인구 중국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대로라면 중국 내 역대 최고 흥행 기록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기록 돌파와 함께 이상 현상도 감지되고 있다.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들은 "'무극' 때문에 연일 매진 사례가 빚어지는 것은 물론, 베이징 일부 극장에선 입석표가 팔릴 정도"라고 해 엄청난 열기를 입증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