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메이커" 이보영 '비열한 거리' 합류 고대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보영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영화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 제작 싸이더스FNH)의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 이들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현주' 역을 맡은 이보영이 합류하면 펼쳐질 '장밋빛 인생'을 꿈꾸며 그녀의 '재림'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비열한 거리'는 지난 10월 초 크랭크한 이후 현재까지 약 35％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느와르 영화의 특성상 액션신이 많을 수밖에 없고, 한겨울에 접어들기 전에 촬영을 마쳐야 하는 장면들이 있어 지금까지 현장 분위기는 거의 극기 훈련장 수준. 가뜩이나 건장한 남자들만 넘실대는 데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딱딱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러나 이보영이 합류하면 '드라마' 중심의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일단 몸은 편하지 않겠느냐'는 게 현장의 기대다. 영화사의 한 관계자는 "이보영의 합류로 분위기가 한층 '업'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 이보영의 미모만으로도 금세 화기애애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열한 거리'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차기작으로, 꽃미남 배우 조인성이 3류 조폭으로 변신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