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서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

'꽃미남' 강동원이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크랭크인을 준비하고 있는 강동원이 영화에서 사투리를 쓰기로 최근 결정했다. 도시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강동원의 스크린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에서 사투리 '연기'를 한적이 있는 강동원은 사실 경상도 창원과 거창 등지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경상도 토박이. 메가폰을 잡은 송해성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살리고 이번에 180도 이미지 변신을 하는 강동원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중 사투리를 쓰기로 결정, 현재 시나리오 속 대사를 수정하고 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기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여자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면서 죽음을 향해 달려가던 두 남녀가 일주일에 한번씩 교도소 '만남의 방'에서 만나게 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과 세상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릴 예정. 강동원과 절박한 사랑이야기를 펼쳐갈 상대로는 이나영이 나선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