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九단이 8개월 대장정을 마친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최우수 기사에 선정됐다. 주최사 바둑TV가 네티즌 및 기자단 투표를 취합,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박영훈은 주장전 9연승으로 소속 팀 신성건설을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우승 상금 500만원의 MVP에 뽑혔다. 대회 베스트 4에는 주장 부문 박영훈, 2장 조한승(넷마블), 3장 이영구(넷마블), 4장 이정우(한게임)가 선정돼 각각 상금 200만원의 주인이 됐다.
박영훈은 MVP와 베스트 4 외에 팀 우승 상금(단체 1억5000만원), 다승(정규리그 7승·200만원) 등 4개 부문에 걸쳐 4650만원의 최다 상금을 타게 된다. 여기에 승리 수당과 시범 경기, 내년 2월 열릴 한·중 챔피언스 리그 대국료를 포함하면 올해 바둑리그 수입만 6400만원에 달한다.
이 밖에 특별부문(각 100만원) 중 대마상은 신성건설 김영환, 역전상은 보해 안조영, 감투상은 보해 진동규에게 돌아갔고 루이 대 서봉수(12월 2일)전의 두 대국자가 최고 시청률 상을 받게 됐다. 전체 상금 2위는 김영환(3850만원), 3위는 박정상 및 이희성(이상 각 3750만원)으로 우승 팀 신성건설이 상위 네 자리를 독점했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