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움의 기술'(감독 신한솔, 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이 삼수 끝에 '15세 등급'을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싸움의 기술'은 부실한 고등학생 병태(재희)가 독서실에 은둔 중인 싸움의 고수 판수(백윤식)를 만나 싸움의 기술을 배우면서 자신감을 회복한다는 내용의 영화.
제작사 측은 '당연히' 15세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영상물 심의위원회는 학교 내 폭력이 지나치게 묘사된 점 등을 들어 지난 12일과 22일 잇따라 18세 등급 판정을 내렸다.
애초에 주 관객 층으로 설정한 중-고교생 관객들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
결국 제작사는 문제가 됐던 장면 중 두 장면은 삭제하고, 두 장면은 일부 편집해 26일 15세 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일단 급한 불을 끈 '싸움의 기술'은 다음달 5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