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홀리데이' 포스터 시안 직접 디자인

'영원한 터프가이' 최민수가 영화 '홀리데이'(감독 양윤호, 제작 현진씨네마)의 본 포스터 시안을 직접 디자인해 화제다. 배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한 건 국내 처음.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는 "티저포스터가 나온 이후 스태프들이 본 포스터 디자인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더니 어느날 최민수가 자신이 그린 시안을 들고 오더라"며 "최민수가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리는 줄 몰랐다. 스태프들도 최민수의 디자인을 보고 감탄해 그 시안을 바탕으로 본 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10일쯤 공개될 예정인 이 포스터는 최민수 특유의 카리스마와 함께 영화의 슬픈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최민수는 이번 영화의 OST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팔방미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한때 가수 제의를 받을 만큼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하는 최민수는 최근 이상민이 프로듀스한 OST 음반의 녹음작업을 모두 마쳤다. 아직 수록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민수는 비지스의 '홀리데이'와 전인권의 '다시 이제부터'의 리메이크곡 등 총 15곡을 녹음했다. '홀리데이'는 지난 88년 발생한 지강헌 탈주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최민수가 악질 부교도소장 김안석 역, 이성재가 탈주범 지강혁 역을 맡았다. 다음달 19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