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CF 수익금 형편 어려운 스태프에 기부

톱스타 황정민(35)이 청룡영화상에서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실천에 옮겼다. 황정민은 최근 우리투자금융 CF 건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3000만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영화 스태프들에게 기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황정민은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사람들에게 나 자신을 일개 배우 나부랭이라고 소개한다. 60여명의 스태프들이 차려 놓은 밥상에서 나는 그저 밥만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데, 스포트라이트는 항상 나만 받는다"고 가슴을 울리는 수상 소감을 전달해 큰 화제가 됐었고, 이 장면을 편집해 우리투자금융이 얼마 전부터 CF로 사용해 왔다. 황정민 측은 "스태프들 덕분에 얻게 된 돈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스태프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주위에 보면 정말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는 스태프들이 많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 측은 영화사 관계자들과 협의 후 적절한 단체나 개인을 선정, 3000만원을 전달할 예정. 황정민은 올해 '너는 내 운명'으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에서 영화 '사생결단'(감독 최호, 제작 MK픽처스) 촬영에 한창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