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최민수, '금니는 계~속 빛난다'

'금니는 계~속 빛난다!' 극중 배역을 위해 금니를 해 넣었던 영화배우 최민수가 당분간 금니를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 최민수가 다음달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홀리데이'에서 맡은 배역은 악질 경찰 김안석. 최민수는 '이보다 더 악랄할 수 없는' 캐릭터 소화를 위해 10㎏ 이상 체중을 감량하면서 앞 이빨에 금니를 덧씌우고 누런 금 장신구들로 몸 전체를 치렁치렁 꾸미는 열의를 보였다. 이제 크랭크업 한 지도 거의 한 달이 다 됐으니 미관상 썩 좋지도 않은 금니를 뺄 법도 할 터. 그러나 최민수는 "아직도 김안석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는 몸과 마음 모두 김안석으로 살고 싶다"며 금니를 고수하고 있다. '홀리데이'는 지난 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남기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강헌 탈주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비장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만든 유일한 가상 인물인 김안석 역을 맡은 최민수는 "앞으로 최소 10년간 CF는 포기했다"고 말할 정도로 철저히 악역에 몰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