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리더 강추 영화] 블록버스터 '청연' 첫 비행 성공

장진영 주연의 블록버스터 시대극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코리아픽처스)이 쟁쟁한 화제작들의 협공을 따돌리고 순조로운 첫 비행에 성공했다. '청연'은 30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의 추천 엽서를 받은 결과 533표로 1위를 차지했다. 화제작들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이번 주 설문 조사에서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12표차(521표)로 분루를 삼켜야 했고, 감우성과 정진영의 열연이 돋보이는 대하 사극 영화 '왕의 남자'는 478표로 3위에 머물렀다. '청연'은 최초의 민간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루고 있는 시대극. 억압된 일제 시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입지전적인 비행 실력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박경원이 자신의 꿈인 비행사와 친일 부역 사이에서 고뇌하는 과정을 장진영이 혼신을 다해 연기했으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지를 다니며 깊고 푸른 하늘과 자연의 풍광을 두루 담아낸 화면의 색감과 스케일이 압권이다. 영화 팬들은 "박경원이 어떤 삶을 살아왔을 지 궁금하다" "예고편을 통해 접한 화면들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청연'을 강추했다. 한편, 이번 주 추천 대상 영화들은 내년 1월 6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로, 백윤식-재희 주연의 무협 액션 코미디 '싸움의 기술'을 비롯해 지진희가 출연한 홍콩 판타지 영화 '퍼햅스 러브',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영화 '당신이 그녀라면' 등 3편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