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말아톤2'에 출연하다(?)
'말아톤'을 방불케 할 정도로 뛰고 또 뛴 현빈의 촬영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감독 김태균, 제작 보람영화사)에서 현빈이 맡은 역할은 유산 상속을 위해 시골 학교로 전학간 철없는 백만장자 재경 역.
달리기와의 악연은 전학 간 직후 맞이한 체육시간부터 시작됐다고. 불손한 자세로 쉬다 체육 선생의 불호령에 반아이들과 달리기 시합을 펼친 재경은 그대로 뻗고 만 것. 재경은 '죽을 맛'이었지만 은환의 마음 속에는 이때부터 재경의 존재가 커지기 시작한다.
두번째 사건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연극 연습시간을 '땡땡이' 치던 중 일어났다. 자신을 나무라던 은환(이연희)이 쓰러지자 재경은 그녀를 업은 채 달리고 또 뛰었다.
현빈은 둘 사이의 사랑이 싹튼 이 두 장면의 촬영을 "가장 힘들었던 신"으로 회상하며, "감독님이 앵글을 이리저리 바꾸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다. 마치 '말아톤2'에 출연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산 상속을 위해 시골학교로 내려간 재벌 2세가 사랑에 빠져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다음달 9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